국립공원

북한산 백운대에서...

마 음 2009. 3. 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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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에서...

 

북한산 백운대 정상.   

 

북한산 백운대 정상 오르는 길.  

 

북한산 백운대 정상 조금 아래의 새머리바위. 저 새머리에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기에는 머리부분이 올려진 바위로 보이지만 실제는 아래 바위와 단단하게 붙은 통바위입니다. 현기증만 이긴다면 안전하기는 하지요. 중앙에 커다란 봉우리가 노적봉입니다. 뒷편으로 보이는 능선이 의상능선과 그 뒷편이 비봉능선이고요. 두능선이 만나는 지점은 대남문이 되는 것이고요.     

 

새머리바위 뒷편으로 만경대. 만경대는 백운대에서 보는 것보다 동장대 방면으로 가다가 수유리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보아야 최고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염초봉과 원효봉, 원효봉 능선에는 산성이 복원되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염초봉은 안전장비가 없으면 올라가지 못하도록 국립공원관리원들이 제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백운대와 형제처럼 서있는 인수봉의 북서쪽으로 길게 늘어선 암벽능선. 다음에는 저 능선을 탐방하여야겠습니다.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서만....  

 

북한산 인수봉. 오늘은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가요. 빨간 자켓을 입은 여성대원과 남성 한분이 팀을 이루고 오르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으면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 노적봉.가운대에 깊은 골짜기가 있습니다.     

 

 

숨은벽쪽에서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로입니다. 철말목에 안전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기보다 경사도가 굉장히 가파른 바윗길입니다.   

 

등산객들과 많이 접해서인지 사람옆에 와서는 재롱을 피우고 있더군요. 먹이를 달라는 표정같은데 마땅히 줄게 없더라고요. 모델료는 주고 왔어야 하는데 줄게 없어서 외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집안에서 한일 야구 4차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나 볼까 날씨도 좋은데 산에나 갈까 망설이다가 11시에 북한산에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이 달랑 홍당무 1개와 물한병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서서 버스정류장으로가 북한산 산성입구에서 내린 시간은 12시에 임박하였습니다. 요즘은 모든 일들이 얼키고 설켜서 마음도 안정되지 못하고 가슴속도 답답하고 하여 밖으로 나오니 그래도 조금은 나은듯하였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주변을 볼 것도 없이 백운대를 향하여 마냥 걸어 올라갔습니다. 쉬지않고 천천히 그렇게 한발한발 걸어올라가니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주말이 아니라서 등산객들도 별로 없어서 한적한 등산로를 걸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시간을 조금넘게 그렇게 걸었나요. 숨은벽 골짜기에 이르러서는 잠시 쉬기로 하고 암벽타기 연습장에서 잠시 쉬면서 숨은벽을 조금만 올라갔다오기로 하고 출입금지 표시를 한 안전줄을 넘어서 올라갔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마음대로 다녔는데 어느날보니 출입금지를 하고 있더군요. 이곳을 달리 올라가려고 한게 아니고 앞에 보이는 노적봉을 좀더 잘보이는 곳을 찾다보니 이곳을 조금 올라가야겠더라고요. 예전에 이곳을 올라가 보아서 위험한곳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그 이후로는 단 한번도 이곳을 오른적은 없고 지난해에 숨은벽 골짜기에 핀 금낭화를 촬영한다고 숨은벽 골짜기로하여 여우굴을 통과 백운대에 올라갔었는데 그 이후로 오늘 처음으로 조금만 올라가서 사진이나 한장 촬영하고 내려오려고 올라갔습니다. 말 그대로 노적봉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 5컷 정도  촬영하고 바로 내려와 백운대에 다다르니 백운대에는 등산객들이 집결되는 곳이라서 그런가 주말이 아닌 평일인데도 등신객들이 꽤나 많이 찾아왔더군요. 백운대 정상 태극기옆에서 한동안을 머무르면서 주변 경관에 취해 있었는데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여성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오이를 간식으로 먹으면서 옆에 있는 저에게도 주시기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넙죽받아 먹었습니다. 오이 얻어 먹은 값은 해야겠기에 카메라를 가지고 오셨으면 사진을 촬영하여 주겠다고 하였지요. 그런데 그냥왔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저의 카메라로 백운대에 올라오신 기념으로 한장 촬영해드리겠다고 하고는 서너컷 촬영해드리고 이메일 주소를 적어서 주머니에 넣고는 계속하여 한참 동안을 백운대에 머물러 있다가 4시 40분에 백운대를 내려와 올라왔던 길을 따라서 하산을 하면서 오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는 어찌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들어와 TV뉴스를 보니 일본에 졌다고 하는군요. 제가 응원을 안해서 진것같기도 하여 조금은 섭섭하고 미안한 생각도 들고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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