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신선봉

마 음 2009. 9. 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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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재 입구에서

 

 

마패봉에서 이쁜언니

 

파란마음도 함께

 

자세히보니 표지석에 파란마음이 들어있네.....하얀머리 파란마음.......

  

 

  

이 바위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대나 어쩐대나....

 

구름과 안개로 조망이 좋지않습니다.

 

 

 

 

저만치 신선봉이 보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고사목

 

조심하세요.

  

 

 

 

신선봉 정상에서 본 주변 풍경. 갈참나무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선봉 표지석은 바위아래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 정상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던중에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서 난감했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니 비는 그치고 볕이나기 시작하여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백두대간의 한 구간인 신선봉 표지석이 주차장 입구에 있네요.

 

신선봉 입구에는 노송이 늠름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공원에 내려오니 소나기는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신선봉 지도. 신선봉과 서봉 사이의 사거리 갈림길에서 좌우로 하산하는게 정상적인 등산로이고 서봉과 할미정 뽀족봉을 거처 소조령으로 하산이 가능하지만 비가 내려서 사거리에서 팔각정 휴게소 방향으로 하산함.

  

 

귀경길에 차창밖의 풍경

 

월악산 국립공원 신선봉
초가을이라고 할 수 있는 9월의 두번째 주말을 맞아 멀리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점에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내의 신선봉을 등산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했습니다. 새벽05시 알람벨이 울리기가 무섭게 자리를 걷고 일어나 모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간단한 새벽밥을 조금 먹고 집밖으로 나오니 아직까지도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상예보는 오전중에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좋은 날씨가 될것이라고 하였기에 별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가을비가 밤새 내렸으니 조금 지나면 맑아지겠지 하였습니다. 07시가 조금넘어서 우중충한 서울하늘을 뒤로하고 신선봉을 향해 출발한 등산버스는 빗길이어서 속력을 낼 수 없었고 한가위를 앞두고 주말을 맞아 조상의 묘에 벌초를 하기 위하여 나선 차량과 주말을 즐기려고 나온 차량들이 많아 지체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은 것은 차창밖으로 보이는 이미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곳 충북과 경북의 접경지역이 사과로 유명한 지역인데 차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산비탈 밭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들이 가지가 찟어질듯 많이 열려 있는 모습들이며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들이 가을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충청북도 남부 중원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문경읍에 걸처있는 월악산 국립공원내의 신선봉의 들머리인 지름재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정각을 가리키고 내리던 비도 그쳐서 등산을 하는데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것 같았습니다. 어젯밤부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비가 새벽까지 내리고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현지 지름재에 당도하니 비가 그치고 개여서 참으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등산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것 같고 오히려 구름에 가린 하늘이라서 더위를 잊으면서 산에 오를 수 있을것 같아서 내심 좋았습니다. 함게 신선봉 등산에 참여한 대원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산으로 접어들면서 즐거운 마음들이었습니다. 간간히 구름사이로 하늘도 보이고 지난밤 기상예보에서도 비는 오전중으로 그치고 오후에는 맑은 날이 될것이라고 하였기에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잘 맞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단풍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없지만 곧 이곳에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울긋불긋한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으로 찾아보는 신선봉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이 가볍고 즐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름재에서 마역재를 거처 마역봉에 이르기까지 날씨가 좋아지지는 않아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주변 경관의 조망은 좋지 않지만 희미하게나마 굽이굽이 펼쳐져있는 수많은 산봉오리들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느껴봅니다. 마역봉부터 신선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편안한듯 험한듯하면서 즐거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고 조금전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초가을의 산행을 즐기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습니다. 등산로에는 도토리가 벌써 익어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도토리를 보는 눈의 저편 마음속에는 쌉쌀한 도토리묵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지릅재에서 50여분을 올라오니 마역재를 거처 마역봉에 당도하고 다시 1시간여를 올라와 12시 55분에 목표지점 신선봉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사방을 둘러보니 주변으로 안개가 더욱 짙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간단한 식사를 할 시간도 되었고 하여 편안한 자리를 잡아 가져온 간편식으로 요기를 하는 중인데 하늘이 어두어지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하는게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에는 강풍과 더불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급하게 식사자리를 정리하고 비를 피하기 위해서 우의를 갖춰입는등 수선을 피웠는데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갈길을 재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봉과 할미봉 뽀족봉을 눈앞에 두고도 내리는 비를 원망하면서 우회하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상청의 일기 예보를 원망하였습니다. 오후들어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아질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다니.......

 

비를 맞으면서 가파른 산을 다 내려오니 비가 그치고 하늘은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파란하늘을 보여주는데 이렇게도 원망스러울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산은 언제든지 다시와서 구경하면 되는 것이고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는 것이지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상인 신선봉을 밟고 내려왔으니 크게 섭섭하지는 않습니다. 미끄러운 빗길이었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모두 하산하여 공원에서 여유를 부리면서 놀 수 있었으니 이것도 모처럼만에 맞이하는 즐거움이기도 하였습니다. 신선봉을 등산하면서 본 이미지를 올려 함게 감상하고자 합니다. (2009년 09월 12일 파란마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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