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한가위 보름달보기

 

 

 

 

 

 

 

 

 

 

 

 

 

 

 

한가위 추석명절 차례를 지내고 북한산을 올라보았습니다. 주말인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아 한가위 명절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북한산에서 한가위 달맞이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놀다보니 해가 많이 기울어 조금더 놀다가 족두리봉에서 한가위 달맞이를 하려고 기다렸으나 날씨 관계로 쟁반같은 둥그러운 보름달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17시 57분 구름속에서 희미하게 얼굴을 내민 한가위 보름달은 이미 동산에서 한참 올라온 후에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에는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기에 이만큼이라도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한가위 달맞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도 만족하게 생각합니다. 산을 다 내려오니 소낙비가 내리더군요. 한가위 명절로 흩어졌던 온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보름달맞이를 한 분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고 쓸쓸한 마음으로 보름달을 바라본 분들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모든분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빌어봅니다. (2009년 10월 03일 북한산에서 파란마음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