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나팔 - 엔젤트럼펫

 

 

 

 

천사의 나팔이라고 부르는 엔젤트럼펫꽃이 한송이 활짝피었고 연이어서 필 것으로 보이는 꽃송이가 많이 맺혀있습니다. 지난봄에 너무 일찍 밖으로 내어 놓았더니 갑작스러운 추위에 줄기가 모두 얼었는데 다시금 집안으로 들여놓고 줄기를 자르고 밑둥만 남겨놓았더니만 다행히도 줄기의 밑둥이 얼지 않아서인지 새싹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천만 다행이다 싶어서 정성껏 보살피다가 바깥 기온이 완전히 따뜻해진 다음에야 내어 놓아 이렇게 커다란 줄기가 자라고 향기짙은 천사의 나팔을 불게 되었습니다.

 

이 천사의 나팔 엔젤트럼펫은 2년전 블로그 친구로부터 삽목을 택배로 우송받아 처음으로 길러보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서 제가 많이 아끼고 있는 꽃나무중의 하나입니다. 지난해에는 삽목 모두가 잘 자라서 꽃을 피운 엔젤트럼펫을 두친구에게 분양하고 한그루만 키우다가 하마터면 모두 잃어버리게 될 뻔 했는데 다행히도 살아나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이번에는 줄기가 얼어죽고 늦게 새로운 싹이 나와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라서 이제서야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엔젤트럼펫은 겨울추위에 약해서 겨울철 관리만 잘하면 커다랗게 키울 수 있는것 같습니다. 주택에서는 정원에 심어놓았다가 추위가 오기전에 집안의 통풍이 잘되는 곳에 옮겨놓고 관리를 하여야 하는것 같습니다. 겨울철 관리에 신경을 써야 봄에 밖에내어 놓아도 적응을 잘하고 꽃도 가을이 오면서 바로 피는것같아요. 이제 다시는 얼어죽이는 시행착오는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2009년 10월 19일 파란마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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