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사모바위

마 음 2010. 2. 9. 19:42

 

 

 

 

북한산 비봉능선 구기동 승가사 윗쪽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바위를 사모바위라고 부르는데 사모는 전통혼례시에 신랑이 머리에 쓰는 사모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사모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사모관대(紗帽冠帶)는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평상시 집무할 때 입는 옷입니다. 사모를 쓰고 단령포를 입었으며, 네모진 흉배를 가슴과 등에 붙였습니다. 허리띠는 조복의 대와 같고 흰색 버선에 협금화를 신었습니다. 이처럼 벼슬한 양반의 전유물인 사모관대를 옛날 결혼식때에는 양반과 상민을 가리지 않고 신랑은 사모관대를 착용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일생에 단 한 번 치르게 되는 결혼식에서 양반은 물론이고 상민이라고 하더라도 차별하지 않고 호화로운 사모관대를 착용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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