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계곡 개연폭포를 지나 상원사 방향으로 원효봉을 오르면 북한산 성문중의 북문을 만나게 되는데 북문에는 본래부터 누각이 없는것인지 허물어져 없는것인지 알 수 없지만 특별한 안내문도 없고 그런 상태로 있습니다. 보이는 산은 백운대 방향의 염초봉.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북한산성 성곽.
원효봉에서의 염초봉과 백운대. 눈발을 간직하고 있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살아있는 소나무와 죽은 소나무. 중앙의 소나무는 벼락을 맞은듯 껍질이 벗겨진채로 고사목이 되었고, 뒷편의 소나무는 한뿌리에 살아있는 가지와 죽은 가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겠지요.
억새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일 터이고...
성벽과 노적봉.
원효봉 표지 팻말과 뒤로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전경.
의산능선 7봉의 전경.
왼쪽의 상장능선을 비롯하여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오른쪽으로 동장대 대동문 문수봉까지의 파노라마.
어제부터 서울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하늘이 개어 파란하늘이 보이는 맑은날이 되면 꼭 도봉산에 가서 설경을 감상하고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눈은 많이 내려서 최적의 조건인데, 많은 량은 아니지만 눈이 계속 내려서 이른 새벽부터 하늘만 바라보느라고 허탕만치고 한나절이 지났습니다. 오전중 안산에서 약수를 받아오는데 날이 조금은 나아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새 모이를 조금 준비하여 북한산 원효봉을 찾아갔습니다. 어제 집앞도로의 재설작업을 하면서 눈이 제법 많이 내렸군아 생각은 하였지만 북한산에도 재법 많은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엊그제만해도 산에는 눈이 거의 다 녹아서 그늘진 북쪽 방면이 아니면 눈구경하기가 어려웠는데 다시금 눈이 많이 내려서 산은 온통 하얀 은세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은 포근하여서 눈을 밟으면 부드러운 느낌이나고 뽀드득 뽀드득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러한 눈은 뭉쳐서 굴리면 금새 커다란 눈덩이가 만들어지는데 원효봉에 올라가면 눈을 굴려서 눈사람이나 하나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원효봉 정상부분에는 바위가 많고 바람이 불어서인지 눈이 별로 없어서 눈사람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접고 새모이를 꺼내어 눈이 없는 바위 이곳저곳에 뿌려주니 근처의 바위종달이들이 모여들어 짹짹거리면서 모이를 쪼아먹는 모습들이 귀엽기 그지 없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눈발이 흩날리고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여 백운봉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을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내일이 까치설날이네요. 설날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봉산 설경 (0) | 2010.02.18 |
---|---|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0) | 2010.02.17 |
사모바위 (0) | 2010.02.09 |
국보 제3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0) | 2010.02.09 |
문수봉 탑바위 (0) | 2010.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