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이 아니어서인지 물레방아에 물이 흐르지 않아서 방아를 찧지않고 있군요.
나루터에는 돗배에 돗대만 우뚜커니 서있네...
물속에는 파랗게 올라온 꽃창포 새싹이 싱그럽네요.
좌측 상단의 고가도로는 서울내부순환로입니다.
산등성이에는 진달래가 활짝피었군요. 지역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되었습니다.
징검다리로 홍제천을 건너가 물레방아에 보리방아도 찧고 안산에 올라가 맛좋은 약수도 마시고...일석삼조로군요....
인공폭포이지만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질듯합니다. 보행기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산책나온 젊은 엄마가 아이와 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시원한 물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봄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계곡을따라 올라가면 안산의 봉수대까지 1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을것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봉오리가 안산의 정상은 아니고 조금더 올라가야만 정상 봉수대가 나옵니다.
나루터 주변의 바위에는 이끼와 돌나물들도 자라고.....
서대문구 소재 안산의 서쪽면에는 홍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홍제천은 인왕산에서 발원하여 가제울이라고하는 홍제천을 따라서 성산대교 아래 한강으로 흘러가는 개천으로 갈수기에는 물이 흐르지 않았는데 몇해전에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인공하천으로 만들어 항상 물이 흐르는 하천이 되었습니다. 안산 아래 서대문구청 근처를 흐르는 홍제천에는 인공폭포도 만들고 황포돗대나루라는 작은 포구와 물레방아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변에는 야생화를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식물도 식재하여 자연학습장이 되었습니다. 홍제천을 모래내, 사천, 가재울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개천에 모래가 많고 예전에는 이곳에 가제가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곳 홍제천 근처 서대문청소년센터 옆에는 수령이 1백년 이상의 벗나무가 많은데 벗꽃이 만개하면 안산이 온통 벗꽃으로 환하게 물들고 여의도 윤종로의 벗꽃 풍경을 능가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벗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다음 주말쯤이면 피지 않을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