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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 할망 족두리 설화
오라올레길 시작지점인 고지교 아래에 있는 이 바위가 설문대 할망 족두리 바위
2007년 9월 16일 태풍 나리의 피해로 이 거대한 바위가 20여m 가량 유실된 것을 2008년 10월 8일 원래의 위치인 현 위치로 옮겨 놓았다고 하네요.
어젯밤에 한라산 정상 부분에는 하얀눈이 내렸습니다. 멀고 카메라가 줌이 안되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설문대 할망에 대한 전설은 "제주를 창조한 여신으로 가장 폭넓게 분포되어 있는 설화"이다. 옛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 할망은 몸이 워낙 커서 아래바지, 즉 소중이를 해 입을 옷감이 없어서 마을주민들에게 하는 말이 "나에게 소중이 한 벌을 해 주면 제주에서 목포까지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이 너무 가난해서 소중이를 못해 드리니까 쓰고 있던 족두리를 이곳에 벗어두고 소중이 해 줄 곳을 찾아 어디론지 떠나가 버렸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때 벗어 놓은 것이 이 족두리석이라고 한다. 또한 1950~60년대에는 냇가에서 멱을 감다가 배탈이 나면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설문대 할망 족두리석 앞에서 넋을 드리고 나면 아팠던 아이가 금새 나아서 뛰어 놀았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