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이 유난히도 무덥고 비도 많이 내려서 산림이 더욱 푸르고 울칭하였는데 이제는 도봉산에도 가을의 냄새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뭇잎에서는 여름철에 볼 수 있었던 짙은 녹색의 모습이 아닌 황색의 색채감이 보이기 시작하고 골자기에서는 찌는듯한 무더위였지만 산등성이에서는 시원한 솔바람이 얼굴에 와닿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봉구 방학동 천주교 방학성당앞에서 방학능선을 따라 시작한 도봉산 우이암까지의 풍경들입니다. 천주교 방학성당에서 숲이 잘 우거져 그늘진 계곡과 방학능선을 따라 1시간 정도를 오르면 처음 만나는 휴식처에서 우측으로는 안전한 등산로가 좌측으로는 비정규위험등산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순수한 산림욕을 즐기려면 우측의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고 도봉산의 멋스러움과 등산의 재미를 맛보려면 좌측의 비정규위험등산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곳의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곳이기에 지난해 5월에 5명의 친구들과 함게 이곳을 방문한 이후로 15개월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멋진모습으로 등상객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엇그제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도봉산의 나뭇가지들이 많이 꺾여서 등산로애 가득하고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지고 꺾인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자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새삼 느끼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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