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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 한강둔치에 조성된 코스모스꽃밭에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발하였습니다. 가을의 상징으로 불리는 코스모스가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타고 한들한들 춤을추고 있는 사잇길을 걸으면서 옛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에 동네 초등학생들이 모두 모여 학교길에 코스모스를 심어 가꾸던 일이며, 가을에 키다리 코스모스꽃이 피면 가장 예쁘게 핀 코스모스꽃과 멋지게 가라진 코스모스잎을 따서 책갈피에 넣어 정성스레 말리던 기억이나, 코스모스꽃에 날아와 꿀을 따는 꿀벌을 조심스럽게 잡아 꽁무니에서 침을 뽑아내어 꿀을 빼앗아 먹던 기억들이며, 잘못하여 꿀벌에게 쏘여 부은 자리에 된장을 바르면 아픈곳이 쉽게 났는다고 냄새나는 된장을 바르고 다니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생각나기도 합니다. 머~언 기억속의 일이어서 다른 것들은 잘도 잊어 버리면서 이러한 추억들은 바로 엊그제의 일인양 생생하게 잘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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