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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동계곡을 지나고 구곡담계곡에 이르면서 고개를 들어서 보는 설악과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설악의 아름다움속으로 빠져들어 저의 작은 가슴을 부풀게하고 눈시울을 적시려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천지를 창조한 이는 과연 누구이기에 나에게도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아무런 대가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는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숙여 감사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아름다움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오르막길이 비록 수월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작은 수고로움도 없이 어찌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 조금도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설악산의 제일 장관이라고하는 공룡능선의 가을단풍을 찾아서 길을나서는 마음은 항상 설레이기 마련입니다. 14일 새벽5시40분. 1박2일 일정으로 설악산 등산을 위해서 집을 나서는 발검음이 가볍습니다. 2일간의 일정이라서 배낭에 준비한 것들이 평소보다 많이 무거웠지만 동료들과 설악산을 함게 한다는 생각들이 짐이 무겁다는 생각을 떨처내고 새벽공기를 깊이 호흡하면서 약속장소를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가벼웠습니다. 설악산이라는 제일 명산을 찾아간다는 발검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