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둥근잎 돌단풍

마 음 2011. 7.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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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잎 돌단풍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겉에 단풍 나뭇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다. 뿌리줄기가 매우 굵고 비늘 모양의 포(苞)로 덮여 있다. 키 20㎝ 정도이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바로 2~3장이 나오는데 단풍 나뭇잎처럼 5~7갈래로 갈라졌다. 꽃은 보통 하얀색이고 담홍색을 띠기도 하며, 5월에 뿌리줄기에서 바로 나온, 길이 30㎝되는 꽃자루 위에 원추(圓錐) 꽃차례로 핀다. 꽃잎·꽃받침 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나 열매가 맺히면 2갈래로 나뉜다. 어린잎과 꽃줄기는 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오래된 나무 등걸이나 뿌리 또는 바위에 달라붙어 자라게 하여 집안에서 흔히 심고 있다. 반그늘 지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뿌리줄기를 잘라 바위틈에 심어두면 새싹이 나오기도 한다. (사전에서 옮김)

 

 

눈물  -  파란마음

 

많은 사람들이 깊은 산길을 간다

한 방울 두 방울 빗방울을 피해서

종종걸음으로 앞으로만 내닿는다 

행여 앞사람을 놓칠세라 앞만 본다

 

앞사람의 발뒤꿈치만 쫒아간다

머리 위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변을 보자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보자

 

내 머리 위로 떨어질듯한 바위벽에

아름다운 생명들이 자라고 있다

이곳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 한 폭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본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아름다운 모습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위대한 그림을 본다

내 작은 가슴이 시리도록 벅찬 감동으로

 

춘하추동 사시사철 삼백육십오일

이 자리를 지키면서 맑은 아침이슬로

곱게 단장하고 수줍어하는 소녀 같은

이 아름다움에 나는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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