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바위 아래 안보교육장(북한 게릴라 접전 지역)을 답사하고 올라오는 군 간부들▼.
은신해 있으면서 우리 군경과 대치하는 모습의 게릴라의 모형▼.
북한산 비봉능선의 사모바위는 전통혼례식에서 신랑이 머리에 쓰는 사모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여기 사모바위 주변은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북조선 민족 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군 부대 무장 게릴라 31명과 우리 군경이 접전을 벌이던 곳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심장부 청와대를 습격하려고 완전무장하고 북한산을 넘고 인왕산을 넘어 오던 게릴라들은 청와대 근처에서 우리 경찰에게 발각되어 접전을 벌이면서 도망치던 무장 게릴라들이 북악산을 지나 이곳 북한산까지 쫒기면서 사모바위 아래 바위틈에 숨어들어 우리군경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모두 사망하고 그 중의 한사람인 김신조가 생포되었는데 생포자 김신조에 의해서 그들의 실체가 확인되었고, 유일하게 생포되었던 김신조(金新朝, 1942년 6월 2일 ~ )는 남파 공작원 출신 사상전향자이자 대한민국의 개신교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모바위 근처에 이들이 은신해 있던 자리에 실물크기의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아 안보교육장의 역할을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 바위벽에는 당시의 치열했던 총격전을 엿볼 수 있는 총탄자국이 무수히 많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눈이내려 추운날씨였지만 군간부(대령부터 대위까지)들 20여 명이 이곳을 찾아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지난 17일(토요일) 북한 김정일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하여 북한의 경거망동한 책동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비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북한 게릴라들과 접전을 벌이던 최규식 종로경찰서장도 사망하였는데 부암동 창의문 근처에 그분의 동상을 세워 그분의 충정과 넋을 기리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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