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김소월님의 싯귀가 아니더라도 이제는 서울 안산에도 진달래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제가 본 진달래 군락으로는 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의 진달래가 참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진달래 생꽃잎을 따서 바로 먹을수 있고, 생꽃잎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꽃잎을 말려서 차로 우려내어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진달래꽃잎이 보기에도 예쁘고 연약하게 보여서 진달래꽃을 따먹어본 기억은 없습니다. 지금은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아름답지만 며칠뒤면 시들어 땅에 떨어질 날도 멀지 않았기에 그저 바라보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 안산의 진달래꽃이 진 뒤에라도 며칠 동안은 진달래 향기를 마음속에 음미해 볼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누가 있어 저의 가는길에 아름다운 진딜래꽃 아름 따다 뿌려주는 호사를 누려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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