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북한산과 도봉산의 갈림길 삼거리에는 거대한 지하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공사장 건너편으로 도봉산 우이암의 우람한 모습과 아래의 활짝핀 하얀 목련이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육모정지킴터를 경유하여 북한산 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별꽃이 곱게피어 등산객들을 반겨줍니다. 얼마전만해도 북한산에는 눈이 쌓여 있었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이제는 봄이 아니라 여름같은 날씨입니다.
우이동에서 육모정고개로 향하는 등산로 옆에 있는 영덕사라는 사찰입니다. 남무관세음보살....
용덕사를 지나 조금더 오르다 보면 등산로 좌측에 거대한 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한쪽 면이 평면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바위가 북한산에 있기에 망정이지 북한지역에 있었다면 아마도 아래처럼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낙서가 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제는 김일성 대신 김정은인가...
여기 송전용 철탑이 있는 고개가 뮥모정고개인데 송전용 철탑을 기준으로 우측은 현재 휴식년제가 적용되는 상장능선의 상장봉이고 좌측은 영봉으로 오르는 우이능선의 시작부분입니다.
영봉을 바라보며 우이능선으로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면 상장능선과 도봉산 우이암과 오봉암 그리고 도봉산 주봉들이 멀리 조망되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맑은편인데 연무가 조금 있어서 조망이 시원스럽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우이능선의 제1전망바위에 다다르면 영봉의 정상부분과 매끄러운 모습의 인수봉과 톱니처럼 보이는 만경대의 머리가 나타납니다.
우이능선을 따라 영봉을 향해 걸으며 뒤돌아본 상장능선의 전 구간의 모습임니다. 휴식년제가 적용되기 이전에 상장능선을 오른적이 있는데 매우 멋진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휴식년제가 풀리면 다시 가볼 수 있겠지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군요. 아마도 20여년은 더 지나야 등산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우이능선을 오르면서 앞은 소나무숲으로 가려져 있어서 조망이 어려운 반면에 뒤를 돌아보면 시원한 조망이 가능한데 오봉을 포함한 도봉산 주능선을 자꾸만 바라보게 됩니다. 롯의 아내는 뒤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소금기둥은 되지 않았습니다.
상장능선 다시 봅니다.
우이능선에서 본 해골바위능선의 상단부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핼기장에 다다르기 전 전망암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들이 매우 아름답고 장쾌한 모습들입니다.
우이능선에서 내려다본 해골바위.
제2전망암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경들입니다. 이제는 영봉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노오란 제비꽃이 참 이쁘네요.
우이동 삼거리 한일교앞에서 육모정지킴터를 경유하여 육모정고개에서 우이능선을 따라 천천히 여유로운 걸음걸이도 2시간 30분 정도 올라오면 영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침나절에 영봉에 오르면 인수봉과 만경대에 아침햇살이 비쳐서 환하게 빛나는 인수봉과 만경대를 적나라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영봉에서 10여분 인수봉 방향으로 내려오면 하루재고개로 내려오고 북한산대피소 경찰산악구조대를 경유하여 백운대피소-백운대에 이르게 됩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온 북한산 아래에는 벚꽃이며 진달래. 산수유가 만개하였는데 북한산위에는 이제야 진달래가 잠에서 깨어나려고 기지개를 켜는 듯 꽃봉오리가 조금씩 붉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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