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한탄강 송대소와 주상절리

마 음 2012. 8. 28. 21:48

 

 

 

 

 

 

 

 

 

 

 

 

 

 

 

 

 

 

 

 

한탄강의 가장 아름답고 깊은 계곡 송대소와 직각 절벽을 이루고 있는 남쪽과 북쪽의 주상절리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한탄강이 직탕폭포를 이루며 빠르게 흘러내려 태봉대교 아래를 굽이쳐 흘러 ㄹ자 형으로 휘돌아 흐르다가 이곳에서 앞에 가로막힌 바위벽을 넘지 못하고 좌우 측으로 향해 90도 직각으로 굽어 흐르면서 깊은 소를 이루고 있는데 이름이 송대소라 합니다. 송대소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할 수 없을 듯 깊고 푸른 송대소(淞大沼)에는 어떠한 전설적인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궁금하고, 송대소를 바라보는 마음은 그저 신비로움과 두려움이 앞서기만 합니다.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을듯한 남쪽의 직각 절리 절벽에는 돌단풍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쪽의 선명하게 드러나는 주상절리대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돌단풍이며, 각종 식물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하는 모습 또한 가히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몇 군데 안되는 주상절리대를 이곳 한탄강에서 볼 수 있다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물이 깊고 절벽을 이루고 있어 접근하기 어려워 자세하게 관찰은 안 되지만 멋진 주상절리임는 틀림없습니다. 추운 겨울철 강물이 꽁꽁 얼어붙으면 저곳에 접근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발길 닿는 것이 쉽지 않아 지금까지 저렇게 아름다운 절경이 잘 보존되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