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도봉산 우이암과 원통사

마 음 2013. 2. 15. 21:51

 

 

 

 

 

우이남능선 조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들.

 

 

  

 

우이남능선 조망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방향.

 

 

 

 

우이암과 뒤로 수락산과 불암산 방향. 주거지역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

 

 

 

 

우이암 아래에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원통사. 경내 마당에 하얀 눈이 가득쌓여 있습니다.

 

 

원통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전통사찰로 신라 경문왕 3년(갑신 864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문종7년(계사 1053년)에 관일대사가 재창, 조선 태조원년 (임신 1392년)에 천은선사가 삼창하였다. 이후 조선 영조, 순조, 고종 등 후대로 내려오며 여러 번의 중창을 거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순조 10년(경오 1810년)에 청화대사가 중창 후 나라에 큰 경사가 있자 "나라와 산천의 은혜를 갚았다"는 뜻으로 보은사라 부르기도 했다.
원통이란 절대의 진리는 모든 것에 두루 통한다는 뜻으로 관음보살의 덕을 칭송하여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경내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기도했던 석굴이 있으며, 약사전 아래 거북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정승)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새겼다는 "상공암"아르는 글씨가 있다.


원통사는 예로부터 좌우에 수락산과 삼각산을 거느리고 한강을 바라보는 도봉산의 최고 길지에 자리 잡은 수행기도처로 알려졌으며 역대 숱한 선지식과 제현들이 거쳐 간 관음기도 도량이다. 무학대사를 비롯해서 근래에는 만공, 동산, 춘성 등 선지식께서 지견을 얻으셨고,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조현명, 서명균, 정이검 등이 국사를 논하며 심신을 닦았던 곳으로 당대 유학자들 사이에 명소로 이름 높았다.


 관음보살이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형상을 한 바위봉우리는 현재 우이암으로 불리고 있으나 원래는 "관음봉" 또는 "사모봉"으로 불리었다. 호랑이, 코끼리, 두꺼비, 코뿔소, 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이곳은 천혜의 관음성지이며, 오늘도 관음보살의 원력과 가피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와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원통사 안내문에서)      

 

 

 

  

 

원통사 경내에서 내려다본 강북구 수유리 방향.

 

송추 북한산 오봉탐방센터에서 여성봉- 오봉- 오봉샘- 우이남능선으로 내려오면서 들러본 원통사 경내에는 스님들이 운신할 수 있는 통로만 내어 놓고 하얀 눈이 마당에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눈을 치우지 않고 놓아두어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구나 생각하니 스님들의 여유로움과 넉넉한 마음이 엿보이는듯합니다. 눈이 조금만 쌓여있어도 차량통행이나 보행이 어려운 도심의 삶을 비교해 보니 우리 도시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가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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