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봉화산에서

마 음 2013. 5. 10. 08:48

 

 

 

 

 

 

 

 

 

 

 

 

 

 

 

 

 

 

 

 

 

 

 

 

 

 

 

 

 

 

 

 

 

 

 

 

 

 

 

지리산과 덕유산을 잇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심인 봉화산(919.8m)은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5월 중순이 되면 산 능선과 바위 언덕 곳곳에 군락을 이룬 철쭉들이 만개한다. 꼬부랑재에서부터 복성이재를 거처 이막성에 이를 때까지 곳곳에 철쭉군락지가 있고, 장수 쪽에서 다리재로 오르는 길에도 철쭉군락지가 펼쳐진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북쪽으로 장안산과 남덕유산, 기백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이 연이어 펼쳐진다.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1,440km에 이른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질구조에 기반을 둔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이다. 

 

그러나 비가 내리려고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정상에서부터는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여 주변의 풍경이 희미하게 드러날 뿐인 게 많은 아쉬움을 줍니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철쭉꽃의 아름다움 모습을 감상하고 즐기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오후 늦게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우의에 우산까지 준비하고 갔는데 우산만 잠시 사용했을 뿐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고 집에 도착할 즈음에 비가 내렸으니 얼마나 좋은가.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달래 그 고운 모습에...  (0) 2013.05.15
서울시내 6산 종주하기  (0) 2013.05.14
봉화산 철쭉  (0) 2013.05.10
봉화산 철쭉축제  (0) 2013.05.09
금화산(金華山)에서  (0) 201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