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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도리꽃은 흰색이 대부분이지만 조금 분홍빛을 띈 말발도리꽃도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순백의 꽃이 마치 초록색의 나무에 눈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데 약간 분홍색의 꽃을 보니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2m 정도이며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나와 모여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앞뒷면에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흰색의 꽃이 5~6월에 줄기끝에 산방(繖房)꽃차례로 피는데 연한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꽃잎은 5장,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9~10월에 익는다. 골짜기의 바위틈에 자라며, 땔나무로 쓰인다.
매화말발도리(D. coreana)는 한국에서 자라는 말발도리속(―屬 Deutzia) 식물로 4월에 흰꽃을 피우므로 '매화'라고도 부르며, 잎겨드랑이에서 1~3송이씩 모여 핀다. 잎에는 별 모양의 털이 나 있으며, 수술대 양쪽으로 화살날개처럼 생긴 돌기들이 달려 있다. 말발도리속 식물은 원예용으로 널리 심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들어온 빈도리(D. crenata)·애기말발도리(D. gracilis) 등을 많이 심는다. 이들은 모두 꽃이 총상(總狀)꽃차례 또는 원추(圓錐)꽃차례로 핀다.(사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