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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꽃은 벌써 지고 난 다음에 그 자리에 진주 알처럼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 있는 누리장나무. 붉은색으로 꽃처럼 보이는 것은 열매(씨앗)를 감싸고 있던 껍질이 열매가 익으면서 활짝 벌어져서 얼른 보기에는 꽃처럼 보입니다만 꽃이 아닙니다. 마치 바닷속에서 사는 불가사리처럼 벌어진 껍질 안에는 영롱한 빛을 발산하면서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작은 열매 하나가 진주 알처럼 참 곱습니다. 누리장나무는 약용식물로 가을에 잔가지와 뿌리를 햇볕에 말린 것을 해주상산(海州常山)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기침·감창(疳瘡)을 치료하는 데 이용됩니다. 오동잎을 닮은 잎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취오동(臭梧桐)이라고도 부릅니다. (인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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