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도라지 모싯대 Adenophora remotiflora

마 음 2013. 8. 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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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할 때에 등산로 숲길에서 많이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었던 꽃. 가느다란 가지에 작은 방울 종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바람이라도 조금 불면 댕그랑 댕그랑 종소리가 들려올 듯한 보라색의 앙증맞고 예쁜 우리의 야생화 도라지 모싯대. 한 걸음 한 걸음 느리게 걷는 나그네의 발걸음이 힘들게 느껴지는 가운데에서도 이러한 작은 야생화 하나에도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숲 속의 여러 풀과 함께 자라면서 크고 화려하지도 않아서 돋보이는 꽃은 아니지만, 소박한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 소시민들을 닮아서인가 홀로 걷는 나그네는 힘이솟고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게 됩니다. 백두대간 종주 길 덕유산 어느 산모퉁이에서...

      

 

도라지 모싯대 Adenophora remotiflora

초롱꽃과 (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숲속의 조금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살이 두툼하며, 줄기는 곧게 서서 40~100㎝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끝은 뾰족한 난형이며 잎자루가 길다.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꽃은 통꽃으로, 종 모양이며 엷은 보라색을 띠는데 8~9월에 줄기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아래를 향해 핀다. 이 통꽃은 꽃부리 끝만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나물로 먹으며, 가을에 뿌리를 캐서 굽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한다. 제니(薺?)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 해독·종기치료·거담 등에 쓰고 있다.(사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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