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앞 난함산 끝자락에도 구름이 가득 걸리고 비를 뿌립니다.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캠프 옆 골짜기에 이제는 맑은 물이 흘러내립니다. 비가 오랫동안 내리면서 흙탕물을 다 씻겨 내려보냈는가 봅니다. 이제는 비가 많이 쏟아져도 물이 흐려지지 않고 맑은 물로 흘러내립니다. 사실 이곳 골짜기 위로는 농가 주택이 없어 산에서만 흘러내리는 물이라서 비교적 깨끗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씻겨서 골짜기 바닥도 깨끗해지고...
이 호박은 고구마 맛이 나는 단호박입니다. 장마 기간에는 어린 호박 때에 모두 떨어졌는데 장마 기간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좀 내려가니까 호박이 잘 떨어지지 않고 호박 덩굴에 매달린 채로 잘 커가는 게 많아지더군요.
호박꽃(단호박)도 예쁘네요.
3일째 가을비가 내리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와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본 것 같은데, 이곳은 다행히도 다른 지역보다는 폭우로 내리지 않고 있어서 다행인듯합니다만, 그래도 3일째 비가 내리니까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제 좀 멈추어 맑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기상예보로는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모양입니다. 특히 남부지방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처럼 보입니다. 비가 오랫동안 내리니까 사람의 마음도 착 가라앉고 작은 캠프 안에서는 비 냄새가 납니다. 비 냄새 맡아 보셨나요. 비 냄새! 무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하여튼 상쾌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네요.
주현미 - 비내리는 영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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