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반딧불이 firefly

마 음 2014. 9. 2. 23:00

 

 

 

 

저녁에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더니 받딧불이가 방안의 불빛을 보고 찾아들었다. 주로 포도농사를 짓는 깊은 산골 마을이어서 반딧불이가 많이 살고 있어 저녁에 밖에 나가면 심심찮게 반딧불이가 불을 밝히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동작이 꽤 빠르게 날아다닌다. 어릴 적에는 반딧불이를 잡아서 호박꽃 속에 넣어서 들고 다니며 장난도 쳤었지만, 그 세월이 언제이던가, 그런데 이 녀석이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서 나의 책상 위에 내려앉았는데 옳거니 잘됐다 너의 모습이나 한번 살펴보자고 건드렸더니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는 죽은척한다. 빳빳한 종이를 이용하여 책상 위에서 하얀 메모지 위로 옮겨놓아도 죽은 척만 한다. 반딧불이가 잠시 나의 방에 들어와 모델이 되어 준 다음 다시 밖으로 돌려보냈다.

 

              

 

 

반딧불이 Luciola cruciata
딱정벌레목(─目 Coleoptera) 반딧불이과(─科 Lampyr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몸길이는 12~18㎜이며 머리는 겹눈 뒷가두리까지 앞가슴 아래 숨겨져 있다. 겹눈은 크고 뚜렷한 작은 점각이 빽빽하게 나 있다. 촉각은 선상(線狀)이며, 앞가슴등판은 앵두색이고, 뒷가두리각은 뒤쪽으로 예리하게 돌출했다. 앞가슴등판에는 암갈색 십(十)자형 얼룩무늬가 있다. 복판은 3각형이고 작은 점각이 많으며, 다리의 허벅다리마디 기부까지는 담색이다. 딱지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縱條]이 있고, 그 간실에는 점각과 갈색의 짧은 털이 나 있다. 한국(중부)·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깨끗한 하천과 습지에 많이 있었으나 환경오염으로 대부분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여 있으며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청량리 일원 하천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사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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