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천고마비 天高馬肥

마 음 2014. 9. 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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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가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오곡백과 풍성하게 익어가는 계절에는 말과 소도 살이 찐다는데 하물며 사람의 몸과 마음이 살찌는 것은 말해 무엇 하리요. 봄부터 씨를 뿌리고 무더운 여름 내내 온갖 고초 이겨내며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이 가을이 되면서 농부의 노고에 보답하듯이 알차고 풍성한 열매로 가슴 가득히 안겨주니 보람이고 행복입니다. 밤낮으로 논밭을 오가며 가꾸면서 보살핀 보람대로 거두게 되는 이 가을의 풍성함은 농부가 아니면 느끼기 어렵겠지만, 농부가 아닌 저는 옆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을 느낍니다. 내일부터는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네요. 다가오는 한가위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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