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관봉에서 바라본 비봉. 비봉은 출입제한구역이라서 여기 서쪽에서 직접 오르려면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비봉 안전 지킴이 초소를 지나서 올라가면 약 2m 정도 높이의 직벽을 만나게 되고 팔을 뻗어 직벽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쉽게 비봉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반대로 동쪽에서 비봉을 올라서 서쪽으로 내려온다고 하여도 안전장구는 착용하여야 하며(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 지킴이가 출근 전이거나 퇴근한 시간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동쪽에서 비봉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금 오른 길을 따라서 동쪽으로 내려간다면 안전장구 착용에 제한을 받지는 않겠으나 추락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봉 방향에서 바라본 관봉.
관봉에서 바라본 원효봉 백운대 방향.
보현봉과 비봉.
관봉 상단 모습.
향로봉 북서쪽(406봉) 방향에서 바라본 비봉과 관봉.
북한산 비봉은 정상에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세운 순수척경비(巡狩拓境碑)가 있어서 비봉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약 1,500여 년 전에 세워진 신라 진흥왕 순수척경비는 조선 순조 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발견하고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 원본 비석은 도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전 보관하고 현 위치에는 원본과 같은 크기의 복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비석이 세워져 있는 비봉은 사방이 가파른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출입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동쪽 사면으로는 일반 등산객도 조금만 주의하면 비석이 있는 정상지점에 올라갈 수 있기도 합니다. 이제는 북한산에도 서서히 기을색이 보이기 사작합니다. 한가위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북한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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