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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마을 느티나무에도 가을비가 내리네...
백두대간 난함산 남쪽능선에도 가을비가 내리네...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에도 가을비가 내리네...
곧 수확하게 될 들깨 잎에도 가을비가 내리네...
아주까리에도 가을비가 내리네...
이른 아침 서울에서 출발할 때부터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지금까지도 그치지 않고 가을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이슬비처럼 조금씩 내려서 참 다행입니다. 벼를 비롯하여 가을걷이가 시작된 이때에 내리는 가을비는 반갑지 않은 비여서 많이 내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에 가을비가 많이 내리면 농부들이 이른 봄부터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가꾼 보람도 없이 소중한 농작물을 제때에 수확을 못하여 상하기 쉽거든요. 그러나 지금처럼 조금 내리다가 밤사이라도 그친다면 가을 채소에는 단비가 될듯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연현상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바라기는 이쯤에서 가을비가 그만 그치고 맑은 가을 날씨가 되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