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무청(蕪菁)

마 음 2014. 11. 13. 08:38

 

 

 


무청(蕪菁) 
무의 잎과 줄기를 무청이라고 하는데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장도 담그면서 무를 뽑아 땅속에 묻어 저장하면서 무청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을 엮어서 잘 말려두면 겨울철이나 봄철에 좋은 나물 반찬거리가 될 수 있다. 옛날이라고 생각되는 우리가 어린 시절이던 50~60년 전만 해도 이 무청으로 시레기 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시레기 밥에 강된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맛이 좋았는데 예전 식량이 부족할 때라서 더욱 맛이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시레기밥을 참살이 음식이라고 하여 판매하는 식당도 있더라만, 나는 말린 무청으로 끓인 된장국을 좋아한다. 어제 이웃집 무밭에서 먹음직스러운 큼직한 무와 무청을 좀 얻어와 걸대에 걸어 놓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서 잘 마를 것이다. 

 

오늘은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오늘이 마침 2015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인데 매년 수능시험일 당일이면 추위가 찾아와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는 데 올해에도 어김없이 수능 추위가 전국에 몰아쳤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을 만큼 추워졌다. 이곳 캠프 주변에도 살얼음이 얼고 아침기온이 매우 낮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기둥이 될 수험생들. 몹씨 추운 날씨지만 그간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 잘 치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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