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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남산과 난함산을 돌아오는 등산계획을 세웠으나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등산일정을 다음에 좋은 일기에 가기로 하고 아침에 캠프 밖에 나와 천천히 산책해본다. 산골 마을이라서 안개가 끼는 날이 많기는 하지만, 오늘도 짙은 안개가 산골 마을을 휘감고 있다. 밤사이에 안개가 짙게 내려앉아 있어서 마른 잎이 떨어진 땅바닥은 이슬비가 내린 것처럼 축축이 젖어있고 개울물은 더욱 맑은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이름도 모르는 작은 새들이 나의 발걸음에 놀랐는지 아니면 나의 방문이 반갑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나무숲에서 요란스럽게 지저귀면서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안녕! 새들아~ 미안하다. 너희도 밤사이 잠은 잘 잤니?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도 너처럼, 너도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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