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창덕궁 고궁나들이

마 음 2015. 1. 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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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매표소 앞에서 바라본 돈화문(敦化門) 측면 모습.

 

 

 

 

 

창덕궁(昌德宮)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 정면 모습. 돈화문은 1412년(태종 1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통과하여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금천교(錦川橋)는 예로부터 궁궐을 조성할 때에는 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명당수를 건너게 하였는데, 이 물은 궁궐의 안과 밖을 구별해주는 경계역할을 하므로 금천(禁川)이라고 하였으며 창덕궁의 금천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돈화문 동쪽 궐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였습니다. 1411년(태종 11년)에 금천에 다리를 놓았는데, 비단처럼 아름다운 물이 흐르는 개울에 놓인 다리라 하여 금천교(錦川橋)라 불렀고, 현재 궁궐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서 2012년 보물 제17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진선문 앞에서 바라본 창덕궁 모습. 왼쪽에 인정문과 인정문을 들어서면 인정전이 있고 직진하여 가면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로 갈 수 있다.

 

 

 

 

 

 

인정문 (仁政門: 보물 813호)과 인정전 (仁政殿: 국보 225호 )
인정문에서 임금의 즉위식이 거행되기도 하였는데 연산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순조, 철종, 고종 임금이 여기서 즉위했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政殿)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 행사가 행해진 궁궐의 대표적 공간이다. 이러한 행사 때에는 인정전 앞의 품계석에 맞춰 동쪽에는 문관이, 서쪽에는 무관이 중앙을 향해 도열했다. 조선의 궁궐 정전에는 공통적으로 정면에 임금의 용상(龍床)과 나무로 만든 곡병(曲屛)을 두고 뒤에는 일월오악병(日月五岳屛)을 둘렀는데 일월오악도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폭포, 파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다. 천장에는 봉황 한 쌍이 새겨져 있다. 1908년 전기시설이 가설되면서 인정전에 전등이 설치되었다.

 

 

 

 

 

인정전 내부와 용상.

 

 

 

 

 

인정전 내부 모습.

 

 

 

 

 

 

 

화재시에 진화에 필요한 물(방화수)을 담아두는 므.

 

 

 

 

 

 

 

인정전 옆 청기와 건물은 선정전 (宣政殿: 보물 814호)이다. 선정전은 임금이 평소에 국사를 논의하던 편전(便殿)이다. 임금은 일월오악도를 배경으로 중앙에 앉고 그 좌우로 문관과 무관이 자리잡으며 한쪽에서는 사관(史官)이 앉아 국사에 대한 논의를 세세히 기록하였다. 사관들의 기록을 사초(史草)라고도 하며 이를 토대로 실록을 편찬하였다. 이 건물은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이다.

 

 

 

 

관광객들이 걸어가는 방향은 창덕궁 후원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낙선재로 가는 길이다. 창덕궁 후원의 관광은 상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창덕궁 입장료 외에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하여 관광을 하는데 일정 시간에 일정 인원을 입장시킨다. 사실 오늘 창덕궁 후원을 둘러보려고 하였으나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금일 입장인원은 마감되어 창덕궁 후원에는 들어가지 못하였다. 다음에는 봄이 되면 일찍 들어와서 후원에도 들러보아야 하겠다.       

 

 

 

 

 

 

 

 

희정당 (熙政堂: 보물 815호)이다. 임금의 침실이 딸린 편전이었는데, 나중에 어전회의실로 사용 되었다. 1917년 대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의 건물은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康寧殿)을 옮겨 지은 것이다.

 

 

 

 

 

 

 

 

 

 

 

 

 

궁궐안에 있는 소나무가 좀 특이하다. 우리가 많이 보았던 아래 소나무와는 나무의 껍질이 많이 다르다. 솔방울도 포고알만큼 아주 작았다. 

 

 

 

 

 

 

 

 

 

 

 

 

 

 

 

 

 

 

 

낙선재로 들어가 본다. 낙선재(樂善齋)는 장락문(長樂門)을 열고 들어가는데,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일곽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1847년(헌종 13년)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졌다. 이 곳은 마지막 황후인 윤황후(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덕혜옹주와 이방자 여사등이 1963년부터 1989년까지 거처하던 곳이다. 아름다운 화계(꽃계단)와 꽃담, 다채로운 창살들이 돋보인다.

 

 

 

 

 

 

 

 

 

 

 

 

 

 

 

 

 

 

 

 

 

궁궐에도 약방이 있습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 첫날 전국에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11도라고 하고 약간의 바람도 불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이하라고 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새해맞이 기념등산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날이 너무나도 추워서 집안에서 쉬고 있으려니 좀 답답하여 오후 느지막이 나선 것이 창덕궁 고궁 나들이인데 정작 들어가고 싶었던 창덕궁 후원관광은 이미 매진되어 창덕궁 안을 둘러보는데 날이 너무나 추우니 관광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구중궁궐 미로 같은 궁궐관광은 음지가 많아 계속하여 걷는대도 손발이 얼어붙는 듯합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매서운 한파로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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