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칠월칠석

마 음 2015. 8. 20. 08:51

 

 

 

 

 

 

 

 

 

 

 

 

 

 

 

 

 

오늘은 음력으로 7월 7일. 중국의 4대 전설의 하나로 알려진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 번 까마귀와 까치가 만들어주는 오작교(烏鵲橋)에서 서로 만난다는 칠석(七夕)날이다. 하늘의 목동 견우(牽牛)와 옥황상제의 손녀 직녀(織女)가 사랑에 빠져 일은 안 하고 게으름만 피우자 화가 난 옥황상제는 그들 두 사람을 은하수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놓았다고 한다. 두 청춘남녀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타게 그리워하자 이를 보다 못한 까마귀와 까치가 일 년에 한 번 7월 7일 저녁에 옥황상제 몰래 하늘로 날아가 서로 날개를 펴고 이마를 맞대며 오작교라는 다리를 놓아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전설로 까마귀는 머리가 벗겨지고 다음 날에는 이들이 다시 헤어지는 아쉬움에 흘리는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고 전해지는 슬픈 전설이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서 기쁨의 눈물인가 만나자마자 다시 이별해야 하는 슬픔의 눈물인가. 오늘 새벽부터 날이 밝기까지 이슬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그쳤다. 견우와 직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핑계 삼아 젊은 청춘남녀의 사랑 고백하기 딱 좋은 오늘이다. 사랑 고백하는데 어디 청춘남녀만이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사랑을 확인해보는 좋은 칠석날이기를 바란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0) 2015.08.25
호박 같은 내 얼굴  (0) 2015.08.20
불청객 멧돼지와 산비둘기  (0) 2015.08.04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0) 2015.07.29
한 끼 식사에 목숨을 걸지 마라  (0) 201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