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문수봉 가는 길

마 음 2015. 9. 17. 16:24
728x90

 

 

 

 

 

북한산 비봉 승가봉 통천문 방향에서 문수봉에 가려면 안전하다고 하는 청수동암문을 통과해서 가는 방법과 조금 위험하다고 하는 위험구간 바위벽을 오르는 두 길이 있는데 청수동암문으로 가는 길이 돌계단이 많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개인적으로는 이용하지 않고 바위벽을 이용하여 연화봉을 먼저 들러서 문수봉으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위험하다고는 하나 안전철봉이 설치되어 있어 눈이 많이 내린 겨울철이 아니라면 별다르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연화봉에서 바라본 문수봉(해발 727m)과 문수봉 조망 바위(오른쪽). 중앙의 문수봉 정상에도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르는 길이 조금 어려워 등산객 대부분은 문수봉 바로 옆 조망 바위에서 즐긴다. 문수봉이라는 정상표지도 그곳 조망 바위에 있다. 

 

 

 

 

 

연화봉에서 바라본 문수사와 보현봉.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109년(예정4)에 탄연이 창건하였고, 1451년(문종1) 연창 공주가 중창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듭하여 오다가 6.25 때 소실되었다 . 현재의 절은 1957년 신수가 중건하였으며, 당우로는 대웅전·나한전·산신각·요사 등이 있다. 대통령 이승만의 어머니가 이 절의 나한에게 치성을 드려 그를 낳았으므로 이승만이 이 절을 찾아와서 현판을 쓴 일도 있다. 대웅전에 봉안된 문수보살상은 고종 황후가, 석가모니불은 이방자가 봉안한 것이다.

 

 

 

 

 

문수봉 아래에서 건너다본 연화봉.

 

 

 

 

 

보현봉(해발 714m)은 출입금지구역이다. 구기터널 앞 삼거리에서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사자 능선이 있다. 사자 능선의 일부 구간은 현재 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된 구간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문수봉 바위봉우리.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문수봉 정상 모습과 왼쪽의 비봉 능선이다. 비봉 능선은 서쪽 끝 불광역이나 독바위역 연신내역 등에서 하차하여 수리봉(족두리봉)- 향로봉-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문수봉-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주변 조망이 뛰어나 북한산 등산의 진수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능선으로 꼽는다. 

 

 

 

  

 

 

문수봉과 오른쪽 상월봉. 비봉 능선의 종착지라고 할 수 있는 문수봉은 의상 능선의 종착지라고도 할 수 있다. 이곳 문수봉에서 의상 능선으로 이어가기도 하고 북한산성탐방안내소에서 의상봉을 시작으로 의상 능선을 오른 등산객은 이곳 문수봉에서 비봉 능선으로 내려가거나 대남문이 있는 사자령을 이용하여 대성문 방향으로 혹은 구기동 계곡이나 북한산성계곡을 이용하여 하산하기도 한다. 필자는 불광역에서 비봉 능선을 따라서 왔기에 이곳 문수봉에서 상월봉-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을 거치게 되는 의상 능선을 따라서 북한산성탐방안내소로 하산할 계획이다.

 

 

 

  

 

문수봉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보인다. 백운대 아래로 노적봉도 보이고.

 

 

 

 

   

 

의상 능선의 상월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북서쪽 모습. 바위 절벽 아래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왼쪽 청수동암문으로 이어진다. 현재 이곳 의상 능선 방향의 북한산성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은 북한산성의 허물어진 성터를 등산로처럼 이용하기도 하였는데 북한산성이 복원되면 북한산성을 보호하기 위한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어야 하고 등산객은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여 북한산성 보호에 적극 힘써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