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사모바위의 전설

마 음 2015. 9.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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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비봉 능선의 사모바위는 우리 전통혼례 때에 신랑이 머리에 쓰는 사모紗帽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 사모바위를 놓고 순애보같은 전설 하나가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의 내용을 보면 조선 인조 임금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자가 전쟁터로 갔다가 다행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와 보니 사랑하는 여인이 청나라로 끌려가고 없었다. 남자는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사랑하는 여인이 풀려나 돌아오기를 학수고대 기다렸다.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여인들은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풀려났으나 화냥년 취급당할 게 무서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산 자락에 모여 살았다. 남자는 여인을 찾으려고 그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자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