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을 며칠 앞두고 한파가 찾아왔다. 어제만 해도 포근한 기온이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더니 저녁 무렵이 되면서 광풍이라고 할 만큼 바람도 강하게 불고 눈발도 흩날리면서 기온이 곤두박질을 치면서 강추위가 찾아왔다. 이번 겨울 들어서는 가장 추운 날씨인듯하다. 흔히 하는 말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지난 소한에도 추위는 있었지만, 이번 추위보다는 덜했으니까. 그나저나 내일은 오늘보다도 훨씬 더 춥겠다는 기상예보 소식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영하 14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가는 기습한파에 대비하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가장 염려되는 게 불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발생하는 화재 발생이 문제가 되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잠시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수도 동파 발생도 문제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겠고 수도 동파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또한, 노약자들의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기에 할 수만 있다면 이처럼 한파가 계속될 때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필자도 오늘 온종일 집안에서 지내면서 가끔 문밖으로 나가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쐬면서 지냈다.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지속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한파가 지속하면 한탄강의 물이 꽁꽁 얼어서 「동지섣달 꽃 본 듯이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 한탄강 얼음트레킹 개막식은 지난 주말(16~17일)에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면 한탄강 송대소가 꽁꽁 얼어붙어서 진정한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이번 주말에 상경하여 「동지섣달 꽃 본 듯이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꿈틀거리는데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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