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든지

마 음 2016. 1. 4. 22:12

 

 

 

 

 

 

동요(童謠)는 많이 할수록 좋고 동요(動搖)는 많이 할수록 안 좋다. 동요(童謠)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보통은 손짓 발짓 등 유희를 하면서 부른다. 어린 시절에 배우고 불렀던 동요(童謠)는 중년이 된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고 기억나는 것들이 많다. 동요(童謠)는 소리를 내어 불러도 좋고 소리를 내지 않고 마음속으로 불러도 좋다. 동요(童謠)를 부르면 잊혀 있던 지난날의 기억들이 하나둘 살아난다. 살며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지금은 그 웃음도 눈물도 모두가 추억이 되었으니 무엇이든지 그냥 좋을 뿐이다.

 

요즘 동요(童謠)가 아닌 동요(動搖)가 마음속에서 꿈틀거린다. 단돈 1원의 이익도 손해도 없는 일이기에 그저 모른 체 하지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모르는 고운 인연이기에 마음은 편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몸도 마음도 모두 무거워진 중년(重年)이다. 큰 바위가 모진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것처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든지 중년은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큰 바위처럼 무거움이 있어야 하고 구름이 흐르듯 소리가 없어야 한다. 동요(動搖)하지 말고 동요(童謠)를 음미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바람직하리라 여겨진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의 아침  (0) 2016.01.21
한파와 한탄강 얼음트레킹  (0) 2016.01.1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16.01.01
겨울 홍시 세례  (0) 2015.12.29
동지(冬至) 팥죽 먹는 날  (0)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