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하지(夏至) 하지감자

마 음 2016. 6. 21. 21:44















오늘은 하지(夏至)다. 하지는 양력 6월 21일경, 음력 5월, 태양의 황경이 90°이며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이 1년 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다. 햇감자가 나오고, 이 시기가 지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마을마다 기우제를 올렸다. 농부들은 올해에도 봄 가뭄에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도 하지를 전후하여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으니 한시름 덜게 되었다. 파란마음도 농부 흉내 내기를 하면서 감자와 고구마 등 여러 가지 농작물을 심어 가꾸는 중인데 고구마는 다른 농부들보다 1개월 정도 늦게 심다 보니 가뭄으로 40% 정도가 말라죽어 다시 보충하여 심고 그래도 말라죽은 것은 엊그제까지도 보충하여 심어놓고 물을 길어다 주면서 살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어젯밤에 조금이나마 단비가 내려서 고사 직전의 농작물이 생기를 되찾았고 내일 새벽부터는 경북지역에도 장맛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제는 농작물의 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내일 새벽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소식도 있고 시기도 적절하여 오후에는 햇감자를 조금 캐어다 놓았다. 봄에 심은 감자는 하지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고 하여 감자를 하지감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올해에는 감자농사도 어느 정도 풍작이어서 지난 6월 초부터 조금씩 캐어다 식용하고 있었으니 사람은 심고 가꾸지만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 가뭄에도 잘 자라서 열매를 얻게 하여 주니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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