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이렇게 아침이 환하게 밝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특별히 해야 한다는 일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우선은 상쾌한 하루를 선물로 받았으니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 아닌가. 최근 며칠 동안 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감기 증세도 좀 있는 듯하고 입맛도 텁텁한 게 그렇게 느껴진다.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났지만 무언가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며 날이 밝아지는데 다시금 잠자리에 눕게 된다. 오늘은 이렇게 몸에서 어떠한 힘을 얻지 못하고 방안에서 누워지내다 하루해를 보내고 저녁 무렵에 포도농사를 짓는 이웃집의 포도 상자를 옮기는 작업을 좀 거들어주고 왔다. 벌써 포도를 담을 상자를 가져온 것을 보니 올해의 포도농사도 절반은 지은 것으로 여겨지고 논에서는 모내기를 마친 것도 보이고 곧 모내기하려고 준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어제와 오늘은 이처럼 아름다운 하루를 선물로 받았는데 내일과 모래도 이런 아름다운 날을 선물로 받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프랑스 화가 밀레의 만종에서 보듯이 오늘 하루의 일과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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