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경계에 있는 전방지역의 명산 고대산에 가기 위해서는 동두천역에서 경원선 통근 열차로 갈아타고 신탄리역에서 하차하여야 합니다. 전에는 신탄리역이 철도종단역이었으나 지금은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신탄리역은 철도종단역이 아닙니다. 고대산을 오르기 위하여 신탄리역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숲 고대산 조형물 앞에서 오늘 함께 고대산을 오를 친구들과 함께.
오늘 고대산 산행 경로는 제2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르고 제1 등산로를 따라서 하산할 계획으로 제2등산로는 가파르고 칼바위 같은 능선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등산로에 눈이 있거나 얼음이 얼아 있을 때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그래도 제2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는 게 멋진 고대산을 감상하는데 으뜸이기에 제2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기로 하였다.
칼등바위 지대.
칼등바위를 지나고 전망대에 가까워지자 등산로에는 눈이 얼어붙어 있어 미끄럽다. 날이 포근하여 얼어붙어 있는 눈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질퍽거리면서 미끄러운 길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오른다.
전망대에서 저 멀리 백마고지와 백마고지전적지 그리고 드넓은 철원평야와 북녘땅을 내려다보며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시상황을 느껴보기도 한다. 전망대 안내판 앞에서 필자.
칼등바위 전망대와 철원평야.
소한이 지나고 겨울 추위가 극심할 때인데도 날씨가 포근하여 두꺼운 겉옷을 벗어 배낭에 매달고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오른다.
고대산 정상부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제2 등산로 끝 지점에 있는 대광봉과 정상 방향으로 삼각봉과 고대산의 정상인 고대봉으로 이루어진다. 대광봉에서...
삼각봉 표지목.
삼각봉에서 뒤돌아본 대광봉과 고대정.
고대산 정상부 고대봉은 해발 832m,
9명의 친구들 모두 고대봉에 올랐다.
고대봉에서 바라본 삼각봉과 대광봉 능선.
고대산 정상 고대봉에서 제3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제1 등산로를 따라서 하산을 한다. 제1 등산로로 내려 사면 만나는 대광봉 아래 이정표.
산불 조심은 산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일이다. 요즘처럼 건조기에는 특히 산불 조심에 주의하여야 한다.
고대산을 등산하면서 이러한 솟대 조형물을 가끔 볼 수 있었다.
제1 등산로 입구.
고대산(高臺山)은 높이 : 831.8m로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이 솟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ㆍ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ㆍ북대산(北大山)ㆍ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분단의 한, 망향의 한이 굽이쳐 북녘이 그리울 때, 멀리서나마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3대 명산으로 고대산, 복계산(福桂山.1057m), 지장봉(地藏峰·877m)을 꼽는다. 해마다 6월이면 분단상황을 체험해보려는 많은 등산인들이 고대산을 찾는다. 수려한 전망과 적당한 코스 등 최적의 산행코스를 갖췄음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웬만한 지도에는 감춰진 산이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매력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매력은 역에서 산행 들머리 까지 걸어서 불과 10여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신탄리역에서 내리면 역 뒷편에 솟아 있는 산이 고대산이다. 정상은 역에서 보이는 봉우리의 능선을 타고 20여분 가는 뒷편에 있어 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고대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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