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Smile Rosebay 躑躅花

철쭉(Smile Rosebay 躑躅花)

봄의 대표적인 꽃을 말한다면 진달래꽃을 곱을 것이다. 그러나 진달래가 지고 나면 그 뒤를 이어 피는 꽃이 철쭉이다. 우리나라 황매산이나 지리산 바래봉에는 철쭉이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 군락지는 양들이 만든 예술작품이라고 한다. 1971년, 이 일대에는 호주의 도움을 받아 면양목장을 설치하고 양들을 놓아 길렀는데 먹성 좋은 양들이 다른 나무들은 모두 먹어치웠지만, 철쭉은 먹지 않고 고스란히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철쭉 종류에 글라야노톡신(grayanotoxin)이란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양들은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들이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달래꽃은 사람도 먹을 수 있지만 철쭉꽃에는 독성이 있어서 철쭉꽃 가까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도 꺼리는 사람도 있다. 지리산 바래봉이나 황매산의 철쭉은 붉은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곳 뒷동산 백두대간에는 연보라의 철쭉이 많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