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동지 팥떡

마 음 2017. 12. 22. 09:40





우리 민요 밀양아리랑의 가사 중에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하는 대목이 있다. 겨울의 중심에 있는 동지섣달에 꽃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니(지금이야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지섣달에 꽃을 본다면 어여쁜 밀양 아가씨를 보는 것처럼 참 반갑고 예쁘게 보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런데도 무뚝뚝한 경상도 사내아이들이 어여쁜 밀양 아가씨를 보고도 모른척하니 애가 타는 밀양 아가씨의 하소연인가 보다. 오늘 긴긴 겨울밤이라고 하는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12월 22일 경인데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날이다. 남은 절기인 소한과 대한을 남겨두고 있어 겨울 추위 또한 더욱 기세를 부리게 되는 시기다. 이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풍년이 들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동지 시는 2017년 12월 22일 01시 28분이라고 한다. 음력으로는 11월 05일로 애동지라고 한다. 동지가 음력으로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번 동지는 애동지로 팥죽보다는 팥떡을 해 먹어야 좋다고 전해지는 우리의 풍속이다. 맛있는 동지 팥떡 먹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따뜻한 봄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