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상사화(개난초) 새싹

마 음 2018. 3. 18. 10:05

 

 

 

 

 

개난초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르기도 하는 야생화 식물이고 여름이 되면 잎이 모두 말라버리고 죽은 듯이 있다가 8월 중순쯤 되면 연보랏빛 고운 꽃을 피우게 되는 식물, 잎이 있으면 꽃이 없어 그립고 꽃이 있으면 잎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상사화 새싹이다. 지난겨울이 혹독하기는 하였는지 실내에 보관해둔 에인절 트럼펫이 동사하였음은 물론이고 화단의 선인장(백련초)과 어지간한 추위에는 끄떡도 안 하는 거미줄 바위솔이 얼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상사화는 알뿌리가 땅속에 있어서인지 모진 추위에도 끄덕하지 않고 이렇게 싱싱한 모습으로 화사한 봄맞이를 하고 있다. 춘하추동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한 기온 변화의 영향으로 지난겨울 근래에 보기 드문 혹한의 기온에도 땅속에서 온전하게 움츠리고 있다가 새봄을 맞으면서 이렇게 진한 초록의 새싹을 올려내는 모습은 신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