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경에 오크라 씨앗 10여 개를 마당에 심었는데 씨앗이 발아하기는 5개였다. 5포기를 정성껏 키운 결과 잘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을 채취하게 되었다. 씨앗을 파종하고 다시금 씨앗을 받기까지는 약 5개월의 시간이 흐른 것으로 여겨진다.
오크라는 아프리카의 열대성 식물이라서 그런지 뿌리 부분이 단단하고 가지도 아랫부분에서 뻗어 나와 곧추서서 자란다.
오크라의 꽃 모습이다. 오크라꽃은 지난 6월 26일 처음 피었을 때 소개한 바 있다.
오크라 열매는 한 뼘 정도 자라면 식용으로 이용하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되는데, 성장여건에 따라서 빨리 자라는 것도 있고 더디게 자라는 것도 있다. 오크라를 처음 재배하여 보는 것이지만 1포기에서 대략 100개 이상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크라 줄기의 뿌리 부분의 생김새인데 원줄기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나와 옆으로 자라다가 위로 곧추서서 자란다.
오늘 채취한 오크라 열매다. 몸통 부분에는 미세한 가시가 돋아나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채취할 때나 씻을 때에는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면 좋을 것이다. 농촌에서 손이 굳은 사람은 고무장갑없이 그냥 작업해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오크라 씨앗을 채취할 목적으로 열매를 내버려 두면 열매 껍데기가 단단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껍데기 색갈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열매 모서리가 갈라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열매를 따서 양지에 말려서 씨앗을 채취하면 된다.
오크라 씨앗. 씨앗은 검은 회색빛이고 크기는 녹두 크기만 하다.
오크라(okra)
오크라는 쌍떡잎식물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줄기 크기는 50∼200cm. 아프리카 북동부 원산이며 이집트에서는 200여 년 전부터 채소로 재배하였다. 줄기는 곧게 50∼200cm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형이고 3∼9개로 갈라지며 갈래 조각에 톱니가 있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고 노란색이며 밤에 일찍피어 다음 날 오전 중에 떨어지고 목화꽃과 비슷하다.
꽃이 핀 다음 7∼10일 된 열매를 식용하고 종자는 커피 대용으로 한다. 어린 깍지는 수프 요리에 사용하며 딱딱한 깍지는 오크라 술을 담근다. 오크라는 많은 자양분이 있어 자양 ·강장에 효과적이고 식용하는 방법도 이용자의 식성에 따라서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필자는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친 오크라에 초고추장을 약간 발라서 먹는데, 편리하고 좋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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