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가 자라는 데에는 필수적으로 흙이 있어야 하는데 저 높고 메마른 바위틈에 흙이 있을 리는 만무하고 비나 눈이 내릴 때가 아니라면 물 한 모금도 얻기 어려울 터인데 어떻게 단풍나무가 저렇게 자랄 수 있을까 궁금하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오염물질을 가까이하지 않아서인지 단풍 색깔도 참으로 곱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멋진 작품이다. 문수봉 암릉지대 오르는 지점에서.
문수봉 암릉지대(연화봉)오르는 등산객들.
문수봉 암릉지대(연화봉)를 오르면서 건너다본 의상능선 나한봉과 고운 단풍.
연화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상월봉과 문수봉.
문수봉 바위지대에서 자라 꽃을 피운 산부추.
의상능선 나한봉과 상월봉.
양지바른 바위 절벽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보현봉 방향.
연화봉 방향.
여전히 불길에 싸여 있는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 화재현장에서는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시꺼먼 연기는 서울 시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문수봉 앞에서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 화재현장에서 치솟는 시꺼먼 연기는 긴 띠를 이루며 서울 시내로 흘러가고 있다.
문수봉과 상월봉.
문수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 방향.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좌우로 염초봉과 용암봉이 호위하고 있는 모습이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 절기를 하루 앞둔 오늘 북한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새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많은 비를 뿌리며 지나가면서 한결 산뜻해진 하늘 아래로 펼쳐진 북한산의 자태는 웅장하고 아름다움 그 자체라. 은은한 색깔부터 진홍빛 색깔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직도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등산 중에 음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북한산계곡으로 하산하는 중에 문수봉 방향에서 구급 헬기가 사고자를 이송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음주로 인한 등산사고인지 개인적인 건강상의 사고인지 모르겠으나 등산 중에 음주 행위는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등산 중에 흡연이나 음주 행위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 여겨진다. 우리 모두 건전한 등산문화로 우리 강산 더욱 푸르게 만들고 건강과 행복을 함께 얻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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