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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일일까? 엊그제 겨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동지 절기를 보내고 다가오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의 소한과 대한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시점에 할미꽃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온실도 아니고 양지바른 언덕배기 아래 아늑한 곳도 아닌 동지섣달에. 이미 오래전에 잎과 줄기가 메말라서 깨끗하게 정리하여 겨울채비를 해놓은 상태여서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히 눈길이 닿고 무언가 좀 이상한 물체가 있는듯하여 허리를 굽히고 자세히 바라보니 이런! 할미꽃이다. 검붉은 꽃잎의 바깥 표면에는 하얀 솜털이 빼곡하게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다. 봄이 되면 다른 꽃들보다 먼저 피는 할미꽃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꽃을 피울 그런 때가 아닌데. 세상에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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