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 대교구 서무터 공소 앞의 성모 마리아상. 공소는 천주교 신부님이 상주하지 않은 작은 규모의 성당을 의미한다네요. 석항산 아래 장전리에는 1868년(고종 9년)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첩첩산중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모여 만든 신앙촌이 형성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모두가 천주교 신자로 서무터 공소가 마을의 상징이다. 서무터라는 지명은 「선한 가르침을 굳게 믿고 따른다」는 의미로 착할 선(善)자에 굳셀 무(武), 터 기(基) 자를 써서 선무기라 했는데 이후 음이 변해 서무터로 되었다고 한다.



석항산(石項山)은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와 성주군 가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1,010.9m이다.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전해오지 않는다.


위의 두 이미지가 서로 다른 점이 있는데 아래의 이미지가 정상인데 석항산 정상에서 위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70여 m를 내려가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이런 잘못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다시 석항산 정상으로 올라와 아래의 이미지를 촬영하였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알바 아닌 알바 산행을 하였다는 의미다. 빗방울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해 질 녘 알바 산행은 비록 1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발단은 이렇다. 서무터 공소 앞에서 석항산 산행을 시작하려고 할 때에는 배낭 없이 빈 몸으로 올라가려고 배낭에 매달린 시그널을 떼어 주머니에 넣었다가 배낭 없이 그냥 올라가는 게 여의치 않아 다시 배낭을 메고 가게 되었는데 시그널을 원상태로 복귀하지 않았고, 이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게 원인이었다. 건망증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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