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고성산에서...

마 음 2021. 10.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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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쇄보(骨碎補)는 넉줄고사릿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바위 위나 나무껍질 따위에 붙어 자라는데 한방에서는 넉줄고사리의 뿌리(줄기)는 피를 멎게 하거나 나쁜 피를 없애는  효험이 있고 치통, 설사, 골절 등에 약재로 쓰이는 약용식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많이 자생하는 식물로 북한산에도 골쇄보가 여기저기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염되지 않은 깊은 산속 바위에서 자란 골쇄보는 약효가 탁월하고 특히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효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골쇄보가 바위에 붙어사는 게 특이하고 신기하여 관심을 갖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  

 

 

계절감각을 잃은 진달래가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예쁜꽃을 피웠다.

 

 

    

고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고성정 방향.

 

 

 

카메라가 술에 취했나? 사진이 왜 이래?

 

 

김천의 명산 고성산은 해발고도 482m로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낮은 산도 아닌 건강관리를 위하여 자주 오르면 좋을듯한 높이로 시내 중심에 특히 김천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의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옛날에는 고성산 정상에 봉화대가 있었다고 하여 봉화산이라고 하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오늘 봉화산을 오르면서는 그간 몇 차례 봉화산을 오르던 코스를 달리하여 올라보았다. 고성산을 몇 차례 올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바윗길이 많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즐비하여 쾌나 험한 산이라는 것을 느낀다. 고상산에서 밧줄봉- 덕대산을 거쳐서 백두대간에 속하는 황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오후 늦은 시간부터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어서인지 아침부터 뿌연 안개로 시야가 좋지는 않았으나 등산하기에 좋은 가을의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