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악산 남쪽 등산로 개방하였다기에...

마 음 2022. 4. 12. 08:39
728x90

옛 한양도성인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의 산길을 이용하여 석성을 쌓은 서북쪽 방향의 인왕산과 북악산을 연결하는 문이 창의문이다. 창의문 옆에 북악산을 출입하는 안내소가 있어 경복궁을 관람하고 창의문까지 걸어 올라왔다. 위의 이미지는 도성 안에서 본모습이고 아래의 이미지는 도성 밖에서 본모습이다.

 

 

    

예전에 북악산을 오를 때에는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록한 후에 패찰을 받아 목에 걸고 북악산 산책을 하였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절차가 간소화되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페찰을받아 인식기에 대고 인식한 후 출입문이 열리면 들어가고 나가는 방식이었다. 창의문 방향에서 북악산을 오르려면 이처럼 가파른 계단을 많이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성곽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봄꽃들이 피어있고 성곽 너머 북한산 비봉능선 족두리봉(왼쪽)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문수봉 보현봉 칼다봉 형제봉 등 북한산 비봉능선의 장대함과 산자락 아래에 자리 잡은 종로구 부암동 구기동 평창동의 주거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일 높은 봉우리로 보이는 보현봉과 사자봉(암사자봉과 수사자봉) 뒤로 나한봉과 문수봉도 조망된다.

 

 

 

향로봉 관봉 비봉 방향.

 

 

 

북악산의 정식 이름이 백악산이다. 해발고도 342m

 

 

 

북악산의 정상 바위

 

 

 

성곽 너머로 보현봉 아래 평창동 마을. 형제봉 뒤로 정릉방향에서 오르는 칼다봉도 조망된다.  

 

 

 

북악산과 청운대 사이 화장실이 있는 청운대 쉼터에서 바라본 보현봉 북악 스카이웨이 방향.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도 보인다.

 

 

 

 

최근에 개방되었다고 하는 북악산 남측 개방로는 이곳에서 만세동방 약수터를 거처 삼청 안내소로 하산하는 코스가 되는데 북악산 남측개방로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북악산의 동쪽 능선에서 남쪽 삼청동 방향으로 내려오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남측 개방로라고 하기에 지난번 문재인대통령께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가 문화재청장의 허락을받고 앉아야 하지 않으냐고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오래전에 유실된 절터의 주춧돌을 찾아 필자도 한번 앉아보고 싶었는데 그쪽 개방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남측 개방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 개방로를 이용하지 않고 예전처럼 직진하면 숙정문 안내소나 말바위고개 안내소로 하산하게 된다. 북악산 남측 개방로를 탐방하려고 왔는데 이곳부터가 남측 개방로라 하니까 들어가 보아야 하지 않겠나. 

 

 

 

만세동방 성수남극이라는 한자가 약수터 바로 위 바위에 새겨져 있다. 약수는 흘러내리기는 하는데 음용불가라는 팻말을 걸어놓아 마셔볼 수는 없었지만 바위틈에서 조금씩 흘러내려 맑은 물로 보이기는 하였다. 글자에 치우치다 보니 샘물이 안 보이게 촬영되었군요. 송구합니다.

 

 

 

예전에는 이곳 삼청동 계곡에도 야외수영장이 있었는데 현재는 철거하고 한쪽 벽만 남겨놓고 안내문을 설치하여 이곳이 야외수영장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북악산 남측 개방로 삼청 안내소. 이곳 삼청 안내소를 이용하여 삼청동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 삼청 안내소에서 목에 건 페찰을 내려 인식기에 대니 닫힌문이 열려 페찰을 바구니에 담고 안내소를 빠져나와 삼청동 마을 방향으로 걸어내려가니 버스 종점이 나타난다.

 

 

  

버스종점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의 번호를 확인하니 11번이다. 서울역에서 경복궁을 경유하여 이곳 삼청동 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인데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계속 경복궁 방향을 향해 걸어가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하면서 북악산 남측 개방로 탐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북악산 남측 개방로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필자가 마음속에 그려보았던 남측 개방로는 아니다. 창의문 안내소- 북악산- 청운대 쉼터까지는 예전과 같은 산책길이고 청운대 쉼터에서 숙정문 방향이나 말바위 방향으로 가는 개방로에 이어 삼청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를 하나 더 개방한 것이라고 여기면 좋을듯하고 남측 개방로 역시 나무계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 자락길 한바퀴 산책하다  (0) 2022.04.18
서울 남산공원에서  (0) 2022.04.15
인왕산 산책하기  (0) 2022.03.30
인왕산 선바위(석불각)  (0) 2022.03.30
녹음방초(綠陰芳草)  (0)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