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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23일(음윤 04월 01일) 백두대간 능선인 뒷동산에 올라보니 어느새 녹음방초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농작물의 냉해피해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연의 시계는 이처럼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산길을 오르는 몸은 더위를 느끼는듯하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자연은 녹음방초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신선한 향기가 가득하다. 찔레꽃은 만발하였고 산딸기는 빨갛게 익어 입맛을 돋우어준다. 산촌의 작은 삶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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