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을 빠져나와 사직공원 앞을 지나 종로구 행촌동 뒤편의 인왕산 서울성곽길을 따라서 인왕산 산책에 나섰다. 이곳 성벽 너머 행촌동 마을은 필자가 서울살이를 처음 할 때에 거주하였던 마을로 어느새 반세기의 세월이 흐른듯하다. 지금은 잘 다듬어진 성벽 아래 산책로를 따라서 아이들이 사직동 매화초등학교에 다녔었다. 인왕산 얼굴바위가 있는 서울성곽 곡장과 범바위 인왕산 정상부가 나란히 보인다.
머리부분만 보이는 인왕산 얼굴바위의 옆 보습이다.
남산과 서울 중구 서대문구 용산구 일대. 한강 너머 멀리는 동작구 관악구 양천구 일대
인왕산 모자바위라고 하는데 모자를 닮아 보이지는 않는다.
인왕산 얼굴바위. 얼굴바위라기보다는 여인 바위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마당에 앉아서 무엇인가를 손질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루한 무명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꼭 예전의 우리들의 어머니를 닮은듯하다. 여인의 어깨 위에 최근 복원된 서울 성곽의 모습이 좀 거슬리는 모습이다.
인왕산 장군바위 앞에서 건너다본 인왕산 해골바위
인왕산 여인 바위와 모자바위의 거리 비교
까만 바위는 사람의 형상이고 하얀 바위는 까만 바위와 입맞춤을 하려는 듯 입술을 내민 모습이다.
인왕산에서 본 서대문구의 안산(금화산) 정상부
인왕산의 전설이 얽힌 기암 선바위(석불각) 뒷모습
인왕산 장군바위 아래에서 본 남산 방향. 산에는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피기 시작한 것을 보니 모내기철이 된 거 같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50%대라고 한다. 식량무기화라는 말도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원유는 물론이고 밀과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 농촌에서 많이 생산하는 쌀이라도 수입쌀이 아니더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풍년이 들도록 비가 많이 내려서 풍작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린다. 인왕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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