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인왕산 남북종주(인왕정-홍지문)

마 음 2022. 7.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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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얼굴바위(여인 바위) 

얼굴 오른쪽 방향에 성벽과 통신용 안테나가 보이는 지점은 인왕산 산성의 곡장 지대로 현재는 군부대가 자리를 잡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인 바위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인왕산 모자바위.

 

 

 

계속되는 무더위를 이겨보려고 인왕산의 남북 종주(무악재 방향& 독립문 방향 ~ 인왕산 정상 ~ 홍지문)에 나섰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서대문구 꿈꾸는 다락방 = 대학생 기숙사) 방향으로 진행하여 서대문구 홍제동 청구 3차 아파트 302동을 등지면 인왕산 둘레길 안내 이정목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인왕산 둘레길로 진입하여 오르면 인왕산과 안산을 이어주는 무악재 하늘다리 정자 쉼터를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진입하여 왼쪽 오름길 목재계단을 오르면 인왕정 정자를 만나게 된다. 이어지는 목재 태크 길을 따라가면 해골바위(장군바위) 앞에서 얼굴 비위(여인 바위)와 모자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해골바위(장군바위)를 돌아내려와 인왕산 석불각이라 하는 선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면 선바위의 뒷모습과 옆모습 정면의 앞모습을 차례로 보게 되는데 정면의 앞모습은 뒷모습과는 달리 매우 흉측하게 보인다.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는 선바위는 무속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기암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바위에서 아들 낳기를 기원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 하여 기자암이라고도 부른다.    

 

 

  .     

인왕산 석불각 선바위 뒷모습.

인왕산 서쪽 기슭에 있는 바위로 예부터 민간에서는 신령한 힘이 깃들여져 있다고 믿어온 바위다.

선바위란 이름은 두 명의 승려가 장삼(소매가 넓은 승려의 웃옷)을 입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불교의 ‘선(禪)’자를 따서 불린 것이다. 아들을 갖기 원하는 여인들이 기도하는 곳이라고 해서 기자암(祈子岩)이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남산에 있던 국사당(國師堂.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의 수호 신사로 지은 사당)이 이곳으로 옮겨 자리를 잡으면서 선바위는 더욱 신성시되었다.

 

 

 

인왕산 석불각 선바위 옆모습.

인왕산 선바위(석불각)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3번지 4호 인왕산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기암. 선바위의 모습이 마치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 자를 따서 선바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고, 이성계 부부의 상(像)이라는 전설도 있습니다.

 

 

 

인왕산 석불각 선바위 앞모습.

 

「선바위를 둘러싼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치열한 신경전」
조선 건국 초기의 일이다. 태조 이성계는 한양을 수도로 정한 후 성곽을 쌓을 때, 개국공신 정도전과 무학대사에게 의견을 물었다. 무학은 선바위를 도성 안에 둬야 한다고 했고, 정도전은 도성 안에 선바위가 있으면 불교가 성하고 밖에 있으면 유교가 흥한다며 성 밖에 둬야 한다고 했다. 양쪽의 주장이 팽팽하여 결정을 못 내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눈이 녹지 않은 자리가 있었다. 태조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그 자리를 성터로 정하였는데, 그 결과 선바위가 성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는 일화이다.

 

신성한 대상물이 되고 있는 바위로, 마치 중이 장삼(검은 베로 만들어진 품과 소매가 넓은 중의 웃옷)을 입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불교의 ‘선(禪)’자를 따서 이와 같이 부르고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성을 쌓을 때 당시의 문신이었던 정도전과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이 바위를 성 안에 두느냐 성 밖에 두느냐로 크게 의견 대립을 보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만일 이 바위를 성 안에 두면 불교가 왕성하여 유학에 조예가 깊은 문신들은 힘을 못쓰고, 성 밖에 두면 반대로 승려가 힘을 못쓰게 된다는 주장이었다. 결정을 못 내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 특이하게도 눈이 녹지 않은 자리가 있어 태조는 이것을 성터라고 생각하였고 결국 바위는 성 밖으로 밀려났다 한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석으로서, 직접적인 신앙대상물은 아니지만 불력(佛力)을 지닌 존재처럼 신성시되었던 점이 주목된다.

 

 

 

석불각 인왕산 선바위를 내려와 국사당 계곡을 건너 제2의 해골바위 앞에서 건너다본 해골바위(장군바위) 이쪽 방향에서는 전혀 해골바위처럼 보이지 않는다.

 

 

 

제2의 해골바위.

 

 

 

얼굴바위(여인 바위)와 모자바위.

 

 

 

해골바위(장군바위). 맨 오른쪽의 사다리형으로 움푹움푹 페인 돌 구덩이를 이용하여 장군바위 위로 오르게 된다.

 

 

 

인왕산 성벽길에서 바라본 모자바위. 이곳 역시 전혀 모자 같지 않고 달팽이 머리처럼 생겼다.

 

 

 

인왕산 범바위.

예전에는 주변에 전투경찰들이 24시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청와대가 제 기능을 잃어버리자 경계근무요원들도 모두 철수하여 한산한 모습이다. 

 

 

 

범바위에서 건너다본 서대문구 안산의 모습이다. 안산의 정상부 동쪽 사면은 가파른 바위지대로 되어 있어 암벽 훈련장이 있기도 하다.

 

 

 

범바위에서 건너다본 인왕산 정상부 방향.

이미지 중앙에 유독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하나 보인다.

 

 

 

카메라를 줌인하여 촬영해본모습이다.

 

 

 

가까이에서 본모습이고.

 

 

 

철계단 위에서 머리 부분만 보인 모습이다

 

 

 

인왕산 정상. 이곳에도 경계근무 용원들이 많았는데 모두 철수하여 일용일인데도 등산객 이외에는 없어 한산하다. 날씨가 무더워서 계곡을 찾는 이가 많아서 일까 인왕산 정상에도 등산 인파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인왕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인왕산 기차바위봉

 

 

 

인왕산 성벽길에서 기차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본 기차바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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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정상부 치마바위

 

 

 

기차바위 능선 위에서 바라본 모습.

 

 

 

기차 비위(왼쪽)와 인왕산 정상 방향(오른쪽)

 

 

 

인왕산과 안산.

 

 

인왕산 기차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인왕산 정상부와 인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인왕산 기차바위라는 말을 이곳에서는 왜 기차바위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기차바위봉 능선의 서쪽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서 기차바위봉 능선을 올려다보아야 「아~ 이래서 기차바위라고 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어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여유가 없어 제대로 된 기차바위를 보여 드리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촬영된 기차바위를 첨부하여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료 사진: 요즘의 날렵한 KTX 기차가 아니고 옛날 석탄을 연료로 하여 달리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입니다. 앞부분의 기관차에서 칙칙폭폭  소리를 내고 검은 연기를 내뿜으면서 달리는 기차처럼 보이지 않나요. 

 

 

 

인왕산 기차바위 능선을 내려오면 인왕산 남북 종주길로 들어서는 삼거리길에 전방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 비봉능선의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 형제봉까지 조망되는 조망명소이다. 이곳에서 구기동 방향 홍지문까지 종주를 완료할 계획이고 이어서 상명대를 지나 탕춘대성길- 향로봉 아래 차마고도 길- 사거리- 무명봉- 족두리봉으로 오를 계획이다. 향로봉 정상을 돌아가기에는 무리일 거 같아 차마고도 길을 이용하려고 한다.

   

 

 

전망바위를 내려와 작은 전망대에서 오늘의 자화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인왕산 개미마을.  

 

 

 

인왕산 암벽 위의 군부대 아래 이정표. 인왕산 둘레길. 홍지문(상명대) 방향으로 목재 탱크가 설치된 곳으로 내려간다.

 

 

 

북한산과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방향. 북악산 성벽과 중앙의 창의문이 보인다.

 

 

 

종주길 등산로의 한쪽면은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으나 등산로는 널찍하고 편안하여 안전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이어진 모습이고 홍은동 홍제동 방면의 주택지이다. 

 

 

 

인왕산에 설치된 탕춘대성으로 이쪽 방향에는 비교적 잘 보존되는 있는 모습이다.

 

 

 

인왕산  남북 종주의 대미. 홍지문을 만나게 된다. 인도 건널목이 한참 아래쪽으로 있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겠다.

 

 

 

홍지문.

 

 

 

홍지문 오간수문.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오간수문. 다섯 개의 문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의 오간수문,

 

인왕산 남북 종주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독립문역. 경복궁역을 이용하면 가능하고, 5호선 서대문역. 서대문 로터리 엣 서대문터인 돈의문 터에서 시작하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돈의문 터에서 시작한다고 하면 제일 긴 거리의 인왕산 남북 종주가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철이어서 오늘도 날싸가 매우 무더웠지만, 차라리 밖에서 간간히 부는 바람도 쏘이면서 산길을 걷는 게 그렇게 덥게만은 생각되지 않았다. 아마도 그래서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비록 무더웠지만, 더위를 자연 속에서 이겨보려고 일부러 난선 길이라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무더위를 이겨본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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