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근처의 장미공원에는 갖가지 색상과 꽃 모양이 여러 형태인 장미가 곱게 피어 있다는 소식에 잠시 시간을 내어 들러보았다. 오랜만에 이쪽 동네 나들이를 하여 장미의 화려함에 놀랐다. 장미가 국내 토종이 아닌 터라 이름도 가지가지다. 대충 이름을 나열해 본다.
코사이▼
코트네▼
패뷸러스▼
란도라▼
타임러스▼
댄싱 걸 오브이주▼
바닐라 퍼퓸▼
스위트 멜리나▼
카논▼
제미니▼
마리아 칼라스▼
툴로즈 로트렉▼
요한 슈트라우스▼
몽파르나스▼
그라프네너트▼
미리내 골드▼
티네케▼
리우삼바▼
핑크피스▼
크리스토프 콜롬보▼
오월의 여왕 장미
장미는 키가 작은 여러해살이 나무로 덩굴식물이다. 대부분 아시아 원산의 야생 장미를 인공으로 서로 교잡하여 만들어낸 원예종이다. 줄기에는 잎이 변한 가시가 있으며, 잎은 마주나는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다. 넓은 타원형의 잔잎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의 색깔은 흔히 흰색 · 노란색 · 오렌지색 · 분홍색 · 붉은색으로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좋은 향기가 난다. 야생 장미의 경우는 1송이씩 피거나 작게 무리 지어 피는데 보통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다. 품종을 개량하여 재배하는 장미의 경우는 꽃잎이 겹으로 달리는 겹꽃이 많다.
장미의 꽃말은 '애정',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 등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혼식용 부케나 여성에게 주는 선물로는 최고의 꽃이다.
장미 꽃말은 꽃의 색깔에 따라 의미가 다양하다.
•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 분홍 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 파란 장미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 빨간 장미 봉오리 -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
• 하얀 장미 봉오리 -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 들장미 -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
• 결혼식의 장미 - 행복한 사람
전해지는 이야기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었을 때, 사랑의 사자 큐피드는 그 장미꽃을 보자마자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다. 그러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드의 입술을 톡 쏘고 말았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큐피드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서 침을 빼내버렸다. 그리고 그 침을 장미 줄기에 꽃아 두었다. 그 후에도 큐피드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하지 않고 여전히 장미꽃을 사랑했다.
장미는 품종이 다양하여 전 세계에 약 100여 종이 분포하며, 각 나라에서 관상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이는 장미유는 장미꽃에서 얻는데 주로 로사 다마스케나(R. damascena)의 꽃을 이용한다. 장미과에 속하는 해당화(R. rugosa)의 열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서 설탕절임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국립중앙과학관)